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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여행지(부산,울산)

울산 가볼만한 곳 겨울 바다여행 서생포왜성

by withN 2021.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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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생포왜성

이 성은 임진왜란 초인 1592년(선조 25년) 7월부터 1593년(선조 26년)에

일본장수 가토오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지휘하여 돌로 쌓은 16세기 말의 전형적인 일본식 성이다.

 

몇년 전 봄에 벚꽃명소로 알려진 이 성을 방문한 이후

겨울의 왜성 모습이 궁금해서 두번째 방문을 했다.

몇년 전에는 공영주차장이 없었는데 공영주차장이 있어 편하게 주차를 했다.

주차는 무료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을 따라 올라가면 서생포 왜성이 나온다.

200m 오르막길을 오르면 된다. 힘들지는 않다.

공영주차장 위로 또 넓은 주차장이 있다.

이 주차장은 예전부터 있었던 곳이다.

입구에는 서생포왜성 어플로  VR / AR 체험 안내가 있다.

하지만 어플 설치하는 게 싫어 패스

오르막길을 조금만 올라가면 서생포 왜성에 대한 설명과 안내가 있다.

내성과 외성으로 구분되어 지도가 표시되어 있으니 보고 가면 좋을 것 같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것인지 흙먼지 방지를 위한 것인지 매트가 깔려 있어

폭신폭신하고 올라가기가 편하다.

벚나무 가지는 앙상하지만 겨울의 멋과 운치가 느껴진다.

공기 맑고 사람들도 없고 경치가 좋아 힐링하기에 그만인 장소다.

멀리 탁 트인 울산 바다의 수평선이 보인다.

진하 앞바다 인 것 같다. 

서생포왜성에서 보는 명선도의 경치가 아름다워 화가들이 화폭에 담는다고 하는데

여기가 그 장소이지 않을까 싶다.

아쉽게도 여기서 명선도를 봐야 하는 것은 명선도에 가서 알게 되어

왜성에서는 한없이 넓고 탁트인 바다와 울산 시내 전망을 조망했다.

그래서 왜성에서 보는 명선도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왼쪽 귀퉁이에 자그만한 명선도가 보인다.

나중에 사진으로나마 명선도를 확인했다.

벚꽃잎이 휘날리는 따뜻한 봄에 이 곳에서 바다를 보고

정말 멋진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절에 상관없이 이 곳의 경치와 전망은 정말 멋지다.

봄에 열심히 꽃을 피우고 이제 쉬고 있는 벚나무들의 마른 나뭇가지가

겨울의 정취를 느끼게 하니 그것마저도 낭만적이다.

바다를 뒤로 하고 왜성을 구경했다.

양쪽으로 돌로 쌓아놓은 왜성의 성벽

울산 문화재자료 제8호 서생포왜성

좌우 돌로 쌓은 성벽을 따라 왜성을 한번 더 살펴봤다.

본성에는 장군 처소인 천수각(天守閣)과 우물인 장군수가 있었다고 한다.

바로 옆에 장군수의 우물 흔적이 있다.

장군수는 옛날에 이곳에 머물렀던 일본군 장수들을 위한 우물이었다고 한다.

주위 성벽이 무너지면서 샘터 위로 돌들이 많아 우물인지 잘 알 수 없다.

단 표지를 보고 우물의 흔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왜성은 네모지만 성벽을 다라 길을 가다보면 미로라는 느낌이 있다.

돌계단이 있어 성벽위로 올라가 보았다.

봄에 벚꽃이 환하게 피었을때도 성벽 위에서 벚꽃을 봤었는데

겨울의 성벽위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중간중간에 심어져 있는 소나무가 푸르름을 보태준다.

겨울의 분위기와 겨울바다를 보며 맘껏 힐링 하고 간다.

지금 서생포왜성은 봄을 위해 단장을 하고 있었다.

입구에는 민들레 홀씨가 앙증맞게 하늘거리고 있다.

 

바다를 접하고 있는 서생포왜성

다음 울산에 방문할 때도 또 들르고 싶은 곳이다.

그 때는 꼭 명선도도 눈여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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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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